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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살다 보면 간혹 겪게 되는 문제에는 천장 물 떨어짐 현상이 있다. 그런데 나 혼자서만 사는 주택의 경우라면 이것이 배관누수인지 방수불량인지 헷갈릴 경우가 있다. 단박에 알아챌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추후에 우리 집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 기준에 빗대어 볼 수 있겠다. 

     

     

     -목차-

     

    1) 수도누수와 방수불량의 차이

    2) 시공방법

    3) 만약 이도저도 아니라면?

     

     

    누수와 방수불량

     

    집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 집주인은 한숨부터 나오는 이유가 아무래도 문제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그리고 이번에는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지 걱정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한 원인 파악은 대단히 중요하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서 시공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수도 누수의 경우 발생하는 현상을 생각해 보자. 만약,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다면 우리는 단박에 위층을 찾아가 그 집에서 문제를 찾으려 들 것이다. 그것은 누가 봐도 당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사실 위층누수일 가능성도 농후하다. 하지만 거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면 중요한 다른 한 가지 사실을 잊을 수 있다. 바로 벽이나 외부로 들어오는 물이 천장으로 스며 들어오면서 우리 집 천장으로 떨어지는 가능성이다. 사실, 누수와 방수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이 새고 있다면 수도꼭지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를 확인해 보라. 계량기의 별이 돌고 있다면 그것은 배관 어디에서인가 누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물이 나갈 곳을 모두 차단했는데 물이 돌고 있다면 새는 것이 분명한 것 아닌가? 그리고 물이 떨어지는 속도와 반복의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방수 불량이라면 이 말은 곧 비가 올 때만 물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눈이 온 후 녹기 시작할 때 물이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맑은 날이 지속될 경우 더 이상의 물 떨어짐 현상은 없어야 할 것이다. 떨어질 물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누수는 어떠한가? 날씨에 관계없이 물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반복적인 떨어짐이 반드시 보여야 한다. 그래서 작업자들은 반드시 물이 언제부터 떨어졌는지를 확인하고 방수 공사 여부를 체크한다. 작업자들이 묻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시공방법

     

    배관 누수가 확실하다면 이제 작업자들은 누수탐지기가 들어있는 커다랗고 네모난 상자를 가지고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누수여부를 다시 한번 체크하기 위해 콤프레샤를 배관에 연결해서 강한 공기를 넣어본다. 그러면 공기압 게이지 떨어지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것은 분명한 수도누수이다. 이제 탐지기를 가지고 이리저리 다니며 누수가 될 만한 곳을 체크한다.  누수가 될 만한 곳이란 어디를 가리킬까? 물론 가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배관이 어떻게 설비가 되어 있을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물론 수도꼭지가 있는 아랫부분도 놓칠 수 없다. 하지만 그곳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작업자의 경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배관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어디서 꺾였을지를 가정하면서 의심되는 부분을 탐지기로 체크해 본다. 여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짧게 걸릴 수도 있다. 그러면 방수의 경우는 어떠한가? 방수가 문제라면 옥상방수를 한지 얼마가 되었는지, 아니면 직접 올라가 옥상의 상황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만약 외벽으로부터 물이 유입되는 것이 확실하고 천장에 크랙이 가있는 곳에서 물이 떨어진다면 크랙방수를 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지난 글에서 크랙방수를 할 경우 유의할 점을 포스팅해두었으니 참고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집은 어느 한 업체가 다 지은 것도 아니다.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규격화되어 있지 않다. 너무나 다양한 건축업체가 작업을 하고 거기에 투입되는 업자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집은 그 구조가  다양하다. 따라서 너무 경험에 의존하는 것도 실수를 범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길로 가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누수도 방수도 아니라면?

     

    배관 테스트를 해도 문제가 없고 방수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분명 물떨어짐이 있을 수 있다. 사실, 이 문제로 아파트의 경우 아래층과의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결로를 생각해 봐야 한다.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결로가 생기는 경우는 천장을 뜯어보면 천장에 물이 곳곳에 방울져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례들이 있으니 작업자들이 현장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집주인의 설명이 아주 중요하다. 작업자는 오늘 이 집을 처음 방문한 것이지만 집주인은 이곳에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집을 잘 알고 있다. 단지, 수리를 할 줄 모를 뿐이다. 집주인의 설명에 따라 작업이 탄력을 받거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